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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여의도 투맨쇼 ㅣ 김문석/ 양태원/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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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락 코스피, 회복 가능할까?…“잘 먹고 갑니다” 했던 외국인 돌아와야
올해 코스피가 연속 하락으로 10% 넘게 떨어진 후 되돌림까지 평균 약 14거래일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주 코스피가 10% 넘게 폭락한 가운데 회복 속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1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피가 연쇄 하락했던 지난 6∼15일 7거래일간 누적 하락률은 20.7%에 달했다. 지난 한 주(12∼16일) 기준으로도 14.5% 급락했다. 다만 마지막 거래일인 16일에는 7거래일간의 연쇄 하락을 끊고 8거래일만에 반등(2.05%)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 7003.74를 기록하며 ‘7000피’를 일시적으로 회복했다가 이후 연쇄 하락으로 16일 5668.05까지 떨어졌다.
올해 이처럼 2거래일 이상 연속 하락으로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가 되돌린 사례를 살펴보면, 회복 기간은 평균 14.25거래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8∼30일 3거래일간 코스피는 17.2% 내렸다가 10거래일 만인 8월 13일 이를 회복했다.
올 6월 4∼8일 3거래일간 14.9% 내린 적도 있었는데 7거래일 만에 되돌렸고, 3월 26∼31일 4거래일간 10.4%가 내린 뒤에는 6거래일 걸렸다. 이란 전쟁 발발 쇼크 직후인 2월 27일∼3월 4일 3거래일 간 19.2% 내리고는 되돌림까지 34거래일이 소요됐다.
단 모든 급락이 회복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올 7월 6∼8일 3거래일 동안 10.4% 내렸는데, 이때 ‘8000피’에서 내려온 후로는 되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낙폭 되돌림엔 수개월에서 수년씩 걸리기도 했다. 코로나19의 본격 유행으로 팬데믹 우려가 고조됐던 2020년 3월에는 7거래일(11∼19일) 동안 무려 25.7% 내렸다. 이는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39거래일 뒤인 5월 19일 회복했다.
2024년 8월 2∼5일 2거래일 간의 낙폭(12.1%) 회복에는 약 10개월 걸렸다. 이 당시는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 공포가 크게 작용했다.
2010년대 초 미국과 중국발 세계 경제 침체 우려 확산이 증시를 덮쳤을 때는 2000피 밑으로 내려간 뒤 한동안 벗어나지 못했다. 2011년 8월 2∼9일(6거래일) 17% 내린 뒤엔 3년 반이 지난 2015년 4월 말에야 겨우 되돌아갔다.
“외국인 복귀 여부가 핵심 열쇠”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 폭락분의 만회를 위해선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가 핵심 열쇠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매도 구간 후)반등에 실패했던 사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 추가적인 경기·신용 충격이나 이익 전망 하향이 동반됐던 국면으로, 현재는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나 메모리 이익 전망의 구조적 훼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의 극단적 과매도는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근거다. 반등의 지속성은 AI자금조달 우려의 실제 설비투자 축소 전이 여부와 2027∼2028년 메모리 이익추정치 유지에 달려있다”며 “급락 진정을 위해서는 외국인 매도 강도 둔화와 이를 흡수할 매수세 유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무려 208조 3260억 원을 순매도 했다. 같은 기간, 기관과 개인은 각각 40조 1330억 원, 101조 560억 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삼전닉스 월요일에 주가 어떡해요?…‘中딥시크 쇼크’ 또 온다는데
딥시크, V4.1플래시 개선판 공식출시
일부 성능 오퍼스5 · GPT-5.6솔 앞서
이용료 최대 42분의1 저렴해 ‘가성비’
작년 딥시크 쇼크때 엔비디아 17%↓
코어위브에 흔들린 AI株 변수에 주목
딥시크는 17일 ‘V4.1-플래시-1017’을 출시했다고 공식 X 계정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지난달 10일 내놓은 ‘V4.1-플래시’의 개선판으로 코딩과 AI 에이전트 성능을 강화했다. 딥시크는 이전 버전보다 벤치마크 성능이 높고 작업 속도가 빠르며 답변 길이가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딥시크 자체 평가에서 신모델은 소프트웨어 개발 평가 딥SWE v1.1에서 77.0점을 기록해 앤스로픽 클로드 오퍼스 5(74.0점)와 오픈AI GPT-5.6 솔(73.0점)을 앞섰다. 업무 자동화 평가 오토메이션벤치에서도 60.5점으로 오퍼스 5(50.3점)보다 높았다. 코딩 에이전트 평가 터미널벤치 4.0 점수는 이전 모델 31.2점에서 42.3점으로 올랐다. 다만 비교 항목 11개 중 오퍼스 5를 앞선 것은 4개였다. 모든 수치는 딥시크가 직접 공개한 것으로 외부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핵심은 가격 경쟁력이다. 비혼잡 시간대 API 출력 토큰 100만개당 이용료는 딥시크 0.6달러로 GPT-5.6 솔(20달러)의 33분의 1, 오퍼스 5(25달러)의 약 42분의 1 수준이다. 독일 AI 전문매체 더디코더는 딥시크가 공개한 비용 차트를 인용해 신모델이 작업당 평균 0.2달러 미만이라며, 이전 모델(약 0.5달러)보다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미국 경쟁 모델은 작업당 2달러에서 10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해외 AI 업계에서는 성능 향상 폭에 주목하면서도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토마스 울프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는 X에서 “터미널벤치를 31.2점에서 42.3점으로 끌어올리고도 ‘소규모 업데이트’라 부르는 건 웃긴 일”이라며 “자체 평가 환경 밖에서도 이 수치가 유지될지 궁금하다”고 했다.
시장의 관심은 19일 개장하는 증시다. 신모델이 주말에 공개돼 시장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추론 모델 R1을 공개해 엔비디아 주가를 하루 만에 약 17% 끌어내렸고 시가총액 약 5890억달러가 증발했다. 저비용 모델로도 미국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다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냐는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국 빅테크의 투자 수익성 논쟁이 재점화하면서 HBM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불똥이 튀었다. AI 투자 수익성 논쟁에 더해 예상치를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외국인 대량매도가 겹치며 지난 15일에는 두 회사의 주가가 각각 9.48%, 11.06% 급락했고, 16일에 소폭 상승했지만 하락분을 만회하지 못했다. 여기에 딥시크의 신모델이 투자 회의론에 불을 붙이게 되면 주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론도 있다. AI 이용료가 낮아지면 사용량이 늘어 연산 수요가 오히려 증가한다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딥시크 자체도 연산 자원 부족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중국 AI 반도체 수요는 500만개를 크게 웃돌지만 공급은 최대 350만개에 그칠 전망이다. 저가 모델 확산이 곧바로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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